포켓몬스터 팽도리 크리스마스 색칠공부도안
도깨비불 작업실의 투명도사입니다.
이번에는 포켓몬스터 색칠공부도안의 첫 주자로
팽도리 크리스마스 색칠공부도안을 그려봤습니다.
품 안에 책을 꼬옥 쥐고 윈도우시트 비슷한 공간에 앉아서
창밖을 감상하고 있는 한적한 모습을 그렸는데요.
창밖에 눈 쌓인 겨울 들판을 그릴까 했다가
이걸 이번 겨울에 벌써 몇 번째 그리는지 모를 정도로 너무 많이 그려서
이번엔 참았습니다.
하지만 이러고 다음에 또 어딘가에 겨울밤 눈 들판을 그릴 수도 있어요.
투명 돔 안에 가둬놨지만 결코 꺼지지 않을 타오르는 촛불을 가진 양초도
장식 겸 허전해 병을 채울 겸 그려 넣었습니다.
지금은 야광봉이 대신해 주고 있지만 그간의 촛불의 물결도 절대 잊을 수 없으니까!
일본 캐릭터 그리면서 이런 얘기 하기 창피하지만.
이렇게 둥글고 벽이 두꺼운 창문이라고 하면 전 생각나는 게
반지의 제왕의 호빗의 집인데요,
그 느낌이 너무 예뻐서 창문을 그릴 때마다
호빗들의 집 실내 인테리어가 떠오릅니다.
뭔가 작고 한정돼 있는 공간에서 오는 아늑하고 포근한 맛이 있어요.
약간 반지하처럼 지어진 집이라
겨울에 따뜻할 것 같고 여름엔 시원할 것 같은 기분!
가끔씩 숲속 초소형 주택들이나 차를 개조한 집 실내 인테리어를
보여주는 유투브를 구경하고 노는데 정말 이런 집들이 너무 좋아요ㅠㅠ
막상 제가 살려고 하면 귀찮고 불편한 점들이 많겠지만
그냥 보고 즐기기엔 그 구조적 아름다움의 극대화가 너무 재미있게 느껴지니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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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지의 제왕을 책으로 읽을 때 진도가 너무 안 나가서
꾸역꾸역 보던 게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 것 같은데
적어도 이십년은 지난 것 같네요ㅋㅋㅋ
특히 아라곤이 호빗들을 데리고 모험을 시작할 때
숲길에서의 여정과 중간에 키 큰 나무들이 노래를 해대는 지점이
가장 책을 덮고 싶었던 순간들이었는데
그 부분들만 넘기면 읽는 데에 속도가 확 붙긴 했던 것 같습니다.
제 반지의 제왕 속 최애는 샘! 호빗 원정대 중의 한 명이죠.
그리고 김리도 귀여워했던 것 같습니다.
프로도나 간달프는 정말 제가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고,
아라곤도 싫어했었는지.. 가물가물해요.
영화화된 이후로 캐릭터에 대한 호불호가 조금씩 달라지게 되기도 했는데
그것조차도 잘 기억이 안 납니다ㅋㅋㅋㅋ
아, 영화판 레골라스는 정말 안 좋아한 건 알아요!
엘프족들 자체가 별로인 데다가 톨킨 옹이 그렇게 공들여 묘사한
엘프들의 미모가 실사화에선 느껴지지 않으니 더 싫어했던 것 같아요.
싫어할 것까진 없는데도 말이에요.
그럼 어르신의 추억 여행은 오늘은 여기에서 끝내고 다음에 또 이런 소리 하러 또 올 겁니다!
고화질 원본크기의 도안은 아래에 첨부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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